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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얼핏 알라딘에서 보고 있다가 우연히 회사 대리님 책상에 이 책이 있는 것을 보고 무작정 빌려서 읽기 시작했다. 어떤 내용인지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책 내용이 적응이 안됐다. 남북이 갈라진지 오래됐다고는 하지만 같은 한국어인데도.. 책에 적혀있는 북한말들은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생소한 것들이었다.
'떨어져서 사는 50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해가고 있구나'.
50년이라는 시간이 절대 짧지 않은 시간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과연 남북관계가 진전없이 100년, 200년 후에야 겨우 통일이 된다면, 과연 우리는 한민족이라고 할수 있을까? 과연 우리가 말이 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재미있었다. 사실 평소에는 관심 없던(관심을 가져야하지만..) 북한 우리 민족들의 힘든 상황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무당이라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우리나라 전통 설화인 바리공주(혹은 바리데기) 설화에 대해서도 어떤 이야기 일까 궁금증이 생겼다(http://terms.naver.com/item.nhn?dirId=705&docId=2786)
처음 바리가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까지 가는 부분에서는 생소한 북한어가 많아 책을 읽는 속도가 나지는 않았지만 중간부분이 되어서는 책에서 손을 못 뗄만큼 강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조금만 더 보고 자야겠다는 생각에 마지막날 책의 2/3정도를 읽어버렸다. 결국 새벽 3시 반까지 읽고; 다음날 회사 지각을-_-;;;;;;;;;
오랫만에 읽은 소설이라 더 재미있었던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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